본문 바로가기
달구의 writing

이 시국에 결혼식 갈까말까 할까말까(feat.코로나 2.5단계)

by 죠달구 2020. 9. 4.

안녕하세요

죠달구입니다 :)

 

다들 안전한 라이프 유지하고

계신가요?

 

코로나도 짜증나는데

태풍까지 속을 썩이네요

 

다들 태풍 피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ㅠㅠ

 

이번 포스팅은

결혼식에 관련된 포스팅인데요,,

 

흠...

2.5단계 거리두기 사회에서

결혼식이란..??

 

다들 아다시피 저런 단계별 조치

사항표를 많이 보셨을 거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2.5단계로

격상 후

위와 같은 추가 사항들로

더 제약이 걸렸죠..ㅠ

결혼식장은 일부다중이용시설로써

집합이 제한 된 공간입니다.

 

저 죠달구는 

저번 주말에만 총 2개의

결혼식을 다녀왔습니다.

.....

사실 갈까 말까 엄청 고민 많았지만

매우 가까운 지인(친구)여서

위험을 무릅쓰고 

다녀왔습니다.

 

먼저 토요일에 갔던

결혼식입니다.

선정릉역에 위치한

라마다 서울 호텔 웨딩홀인데요

.

.

 

저렇게 방문자작성 및 발열체크 등을

한 후 이상이 없을 시 입장이 가능합니다.

 

저것 때문에 입구가 너무 시장바닥마냥

복잡하고 어지럽더라구요

 

고생하시는 직원분들의 노고를

모르는 건 아니지만

이 곳의 구조상 복잡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겨우 안에 들어가서

축의를 하는데 

쳐다도 안보고

식권 혹은 답례품 교환권도(종이)

안주더라구요??

 

그때 하도 정신이 없어서

그냥 돈만 던져버리고

빠져나왔다는..

 

결혼식은 보고 싶었지만

이미 50명 정원이 꽉 차있는 상태여서

저는 중계방(?)으로 

안내를 받았습니다.

 

이 곳 라마다 웨딩에서는

다른 공간을 활용해서

아프리카TV 중계 시스템을 이용

하객들을

나눠서 관리 하더라구요...

 

뭐..사실 알고 있던 부분이었지만

실제로 겪어보면 말이 안나옵니다.

ㅋㅋ

학원인가....?

자 이곳이 바로 선택받지 못한

하객들 입니다.

 

축의금을 내는 대신 별풍선으로 쏴야 할것 같다.

정말 웃픈 현실입니다...

제 일이라고 생각하면

웃음기 싹 사라집니다.

 

모든 웨딩업체가

이렇게 진행하는 건 아니지만서도

저 아프리카 중계는

참 뭐랄까..

여러가지 생각이 드는 순간이었습니다.

 

사실

화질도 안좋고 잘 보이지도 않아서

다들 핸드폰만 만지더라구요..

 

이럴거면 그냥 안오는게 나았을지도

 

어쨌든 저 지루한 순간들을

이겨내고

지인들 사진 촬영을 위해

다시 본식장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

.

.

.

.

마스크 쓰고 찍는다...이게뭐람..

살짝살짝 간격을 두고

사진 촬영을 합니다.

 

마스크를 쓰고!!

 

제 친구는 결혼앨범에서

하객들을 알아볼수있을까요???

 

이게 참 아이러니한게

벗을 수도 없고

사면 초가입니다.

안전을 위해선 당연히 착용하여야 합니다.

 

말이 안나오네요..

 

어쨌든 저도 저렇게 마스크를 쓰고

사진 촬영을 감행하였습니다.

 

나와서 인사하고 

당연히 식사는 하지 못했습니다.

 

50명 제한 때문에

신랑신부의 가족,친척만 식사가능하고

남은 하객들에게는

와인과 같은 답례품을 줍니다.

 

근데 문제는

답례품을 받으러 갔더니

없습니다.

ㅋㅋㅋㅋ

다 동이 났다네요?

흠...

그래요 뭐 와인받으러 온거 아니니

그냥 결혼식장을

빨리 나오고싶어 도망치듯

나왔습니다.

 

후...

이게 코로나 단계격상 후

처음 겪은 결혼식 상황 이었네요..

 

여러모로 느낀게 많았던 결혼식이었습니다.

 

자,

그럼 일요일에 갔던

두번째 결혼식도 공개해드릴게요.

또 라마다...냐...

다음날 또 결혼식에 가야했던

저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네 맞아요

또 라마다 호텔 웨딩입니다.

ㅋㅋㅋㅋ

이 예식장은 신도림쪽에

위치해있습니다.

(토요일 예식은 강남)

 

이상한 기분을 떨치지 못하고

입장했습니다.

 

QR코드 무엇..

전날 라마다는 수기로 작성했지만

이번 라마다는 카카오톡 QR코드 인증으로

입성했습니다.

수기가빠름

전날 돗대기 시장마냥 난잡했던

로비보다 너무나 조용하고 깔끔한

분위기...

 

하객들이 상대적으로 많이 안 온것같습니다.

ㅠㅠ

 

그래도 방문한 하객 입장에서는

덜 걱정이 되었던 부분이었습니다.

 

이번에는 축의하면서

상냥하게 가족분들이

맞이해주시고

 

식사도 가능하다 하시며

열심히 안내를 해주시더라구요

 

뭔가 어제와 비교가 되네요..

 

저는 식사는 정중하게 거절하고

그냥 와인을 받아 갔습니다.

 

하객들이 많지 않아서

다행히 본식장안에 입장이 가능했습니다.

 

휑...

정말 친척 가족밖에 안보이더라구요..

나중에 물어보니 친구 직장에서도

대표로 몇분만 오셨다고...

 

결혼식이 중요한가요..

목숨이 중요하죠..ㅠ

 

어쨌든 뒤에서 멀찍이서 

친구의 결혼을 지켜봐주었습니다.

잘살아라..!

그렇게 예식이 끝나고

친구에게 인사 후 저는

예식장을 나왔습니다.

괜히 얄밉게 날씨만 좋다..

나오면서 드는 생각!

은..

앞으로의 제 결혼입니다.

 

아직 결정되거나 뭐를 예약하고

계약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이런 시국에서

저렇게 힘들게 진행되는

예식을 보니 뭔가

방법을 달리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계획을 잘 짜야겠더라구요.

 

망할..코로나...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을 2021년 연말까지

관측하고 있습니다.

 

그전에 빨리 백신이 나와서

종식선언 되면 좋겠지만요

ㅠㅠ

 

이 씁쓸한 기분..

오늘밤은

답례품으로 받은 와인으로

달래야 겠네요..

이 시기에 결혼하시는

모든 신랑신부님께

힘내시라고 위로의 말씀 전합니다.

 

다들 힘내시고 화이팅하세요!!!

 

 

댓글